전국 나플란고사 성적 ‘성별 격차’ 심화
“2년 전 결과와 유사.. 팬데믹 큰 영향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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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플란(NAPLAN) 시험에서 여학생들이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 여전히 남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15일 공개된 2021년 전국 나플란 보고서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어학과 문학 능력이 뛰어난 반면, 남학생들은 9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 수학 과목에서 여학생들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 발표된 임시보고서에서 분석된 대로 코로나 팬데믹이 학생들의 독해, 작문, 수학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9학년 홀수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국 나플란 고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시험이 취소된 이후 지난 5월 2년 만에 치러졌으나, 2019년 결과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단,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2016년 이후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고교 독해 영역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작문 영역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독해 영역에서의 격차는 안정적, 작문은 소폭 좁혀졌다. 즉, 학년이 높을수록 글쓰기 영역의 성별 격차가 심했다.
2019년과 2021년 사이 학생들의 언어 및 수학능력은 전반적으로 안정됐으나, 사회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간의 성적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현상이 코로나 팬데믹 때문인지 아니면 장기 국가적 추세인지 판단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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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주뉴스-정치-]